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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엘리베이터 소음 (탕탕탕) 의 원인과 문제해결 이야기

오요니 2022. 10. 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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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를 쓰고 집에 있으면서.. 정말 쉬려했는데 엘리베이터 소음으로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받아야했다.
지금은 우선 해결된 상태라 생각이 되어.. 엘리베이터 소음에 대해서 겪었던 이야기에 대해서 공유하려한다.

참고로 내가 거주하고 있는 복도식 아파트는 30년이 넘은 아파트인데, 전세로 살면서 1년동안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지금으로서는 원인을 알기에, 문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새걸로 교체 하고나서 발생했다.
참고로 .. 우리집은 엘리베이터가 전혀 필요없는 1층이다.

처음 시작은 무슨 기계음이 처얼컥 하는 소리와 함께
탕탕탕탕 규칙적으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소음의 크기가 엄청나게 큰 것은 아니여서 바로 위층 2층에 런닝머신을 새로 샀나? 의심을 했다.
하지만 그 소음의 크기가 점점 더 커졌고, 특히 새벽과 아침에 고요한 시간에 탕탕탕탕 들리는 규칙적인 소음은
바로 윗층에서 낼 만한 소리가 아니라 어디서 타고 울리는 소리라고 짐작이 되었다.
층간소음도 고통스러운데.. 하루종일 들리는 기계음 소리는 정말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정말 휴식을 취하고, 여가를 보내야 하는 곳이 감옥으로 변해버리는 순간이였다.

그리고 나는 소음이 가장 잘 담기는 화장실쪽에서 소음을 녹음하기 시작했다.
소음을 단순히 난다고 전달만했을때, 그 누가 예측을 하려나 싶었다. 증거가 있어야 믿어줄 것 같았다.

한 2주간 시달린 나는 관리사무소 기계실쪽에 연락을 하고,
담당자에게 녹음파일을 보냈다.
엘리베이터-소음_녹음파일_요니리뷰.mp3
0.12MB


하지만 관리사무실 기계실 담당자는 .. 이런 건의를 한 사람은 나밖에없을뿐더러 소음의 원인이란 참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들도 어쩔수 없다. 우선은 찾아는 보겠다. 라는 두루뭉술한 답변과 함께 일주일을 그냥 보냈다.
역시, 저 사람들을 믿은 내가 잘못이지. 본인들이 원인을 찾을 의지가 없으면.. 소음에 가장 노출이 심한 내가 직접 찾아야지 방도가 없었다.
원인이 뭘까 생각하다 문득, 어릴때 나는 가장 높은 고층 아파트에서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 아파트에 엘리베이터 레일이 돌아가는 소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고,
1층이라 탈일도 없었던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보았다.

그리고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가 작동됨과 동시에 엘리베이터 안에
레일이 작동되면서 탕탕탕탕 하는 소리가 울리는 것이 아닌가...


저 소리가 처음 들리는 우리집이 바로 레일 옆에 있어서 우리가 방패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옆호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을 것이고, 그래서 우리밖에 민원 제기를 하지 않은거구나 이해가되었다.
그리고는 엘리베이터 소음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ㅠㅠ.. 엘리베이터 소음에 시달리고 있었다.

카페에서 올라온 글중에 이 그림을 보고나서.. 확실하게 우리집에서 나는 소음이 엘리베이터가 원인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특히.. 엘리베이터 레일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설치가 된 경우에.. 엘리베이터에 바로 맞붙여있는 호에서는 소음이 나는구나.. 알게되었다. 참 고마우신 분..!

아파트 브랜드와 상관없이..- - .. 비싼아파트도 엘리베이터 업체는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게다가 수리비용이 비싸기때문에
스스로 집 천장에 방음벽을 설치했다는 글도 보게되었다.

하지만 나는 전세이기도 하고, 엘리베이터를 새롭게 교체하고 생긴 문제니 엘리베이터 업체에서 A/S 를 해줘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관리사무소 기계실 담당자한테 소음의 원인은 엘리베이터고 , 엘리베이터 원인을 찾았으니 업체에 연락하여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역시 관리사무소의 대처는 최악으로, 말만 알겠다하고 일주일을 그냥 넘겼고, 내가 독촉을 하자 그제야 엘리베이터 업체 직원과
한번 보고 나서 손을 봤다는 말과 함께 안나죠? 하고 순간 점검하듯이 하고 지나갔으나 그날밤에 소음은 다시 시작됬다.

소음이 계속 된다고 했고, 업체직원의 번호를 직접 알려달라해서 업체직원과 이야길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직원 왈, 베어링을 교체하려고 부품을 주문해놨으니 오면 교체해주겠다 하고 2주가 흘렀고 또 감감무소식이였다.
엘리베이터 소음은 이제 집 전체 거실 화장실 작은방까지 울렸다. 화가 너무 났으나, 화를 최대한 참으며 부품이 2주가 지났는데 언제
오는지 다시 연락을 취했고.. 오늘 결국 엘리베이터 베어링 부분을 교체 했다.

그리고 현재 수리한지 4시간이 지난 지금은 끼이익 하고 레일을 거는(?) 소리까진 들리나 탕탕탕탕 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정말 2개월동안 너무 끔찍한 경험이였다. ㅠㅠ .. 잘때는 귀마개 없이는 잘수가 없었고.. 낮에는 소음에 신경을 두지 않기위해서 계속 음악을 틀었다.
그리고 보지도 않던 여행 티비프로를 계속 켜두었다. 마침 출산을 위해서 .. 회사도 가지 않는 상황이라 하루종일 집에 있어야 했었는데..
참 이제는 하다하다 별게 다 힘들게 하는구나 싶어서 ..어이가 없었다. 이후에 또 소리가 나면 엘리베이터 업체에 또 연락을 할 것이고..
엘리베이터 베어링 교체를 또 요청해야겠지만... 앞으로 추운 겨울에는 문을 닫고 생활하는 입장에서 하루종일 소음에 노출될 생각하니
아찔했었다.



엘리베이터 소음은 보통 맨 꼭대기층에서만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도 않는 1층..에서도 발생할수 있구나
하는 교훈아닌 교훈을 얻었고 집을 매매하게 되거나 알아볼때 엘리베이터와 바로 붙어있는 곳은 유의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이럴때는 정말 아파트는 층간소음과 외부소음을 미리 알수가 없으니 살아보고.. 결정하면 얼마나 좋을까..
어릴때도 너무 많이 당해봐서.. 단독주택이 아닌 아파트에 거주하면 소음에 대한 두려움은 항상 갖게된다.

원인 모를 소음에 인터넷 검색을 하게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봤다.
첨부파일에 녹음했던 엘리베이터 파일을 올려뒀으니.. 참고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아파트에는 이유없는 소음은 없으며.. 1층의 소음의 원인이 반드시 윗층이라는 보장도 없고..
옆에 엘리베이터 일수도 있다는점... 관리사무소는 도움이 1도 되지 않는다는 점 .. 소음에는 증거가 있어야하고 본인일이 아니면
다들 관심이 없기에 대응을 해주지 않는다는점 .. 내가 직접 녹음하고 찾아봐야 한다는점 .. 그리고 엘리베이터 업체랑도 소통을
하게되면 내가 계속 언제 수리가 되는지 체크해야 겨우 응답 해준다는점.... 우리나라는 일처리가 빠른편이라 하지만..
소음에 있어서는 당하는 사람이 가장 억울하고 힘들다.. 결론은 당사자가 나서지 않으면 소음은 전혀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연락을 취했으니 해주겠지는 없다.. 계속 들들 볶고 요청을 해야 겨우.. 수렴해준다는점도 깨달았다..
모두들 소음에서 부디 해방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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