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할까 고민을 했다. 말을 꺼내지말까도 생각했지만 나와 같은 곱슬머리를 가진 분들과, 강한 곱슬머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공감과 편견을 깨기 위해서 나의 곱슬머리를 기록해본다. 나는 SNS에 얼굴을 노출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머리를 제외한 얼굴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30년 넘게 살면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어디서 받았나요? 하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나는 자신있게.. 머리카락이요 라고 대답할 것이다. 나의 아버지는 할머니부터, 아주 강한 성질의 곱슬머리를 유전 받았고 나는 아버지에게 곱슬을 물려받았다. 곱슬머리는 우성이라 집안에 누군가 곱슬머리가 있으면 거의 대부분 그 성질을 물려받는다. 그만큼 강력한 유전자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는 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