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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0

예술의전당 아이랑 전시 가기전 알아두면 좋은 팁

저번주에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뮤지엄을 아이와 함께 다녀왔다. 15개월 아이가 보기에도 흥미를 유발하기에 좋은 전시였지만 3~6살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즐기기에 더 좋아보이는 전시였다. 에르베 튈레 전시를 아이와 함께 가기로 했다면 그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정보를 정리해봤다. 주차문제 에르베 튈레 전시의 경우에는 예술의 전당 주차는 오페라 주차장에 권장한다고 표에 아주 작게 적혀있어서 놓치기 쉬운데 오페라 주차장! 기억하자 주차요금 주차요금은 티켓이 2매 이상있어도 차량 한대당 티켓할인이 1매만 적용된다는 점... 고로 우리는 티켓이 2매가 있었어도 할인 받아서 6000원을 따로 지불하고 왔다. 아까월.... 아이컨디션이 중요한 전시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뮤지엄은 특히! 아이들이 많이 오는 전시이..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에서 발견한 동화책들

혼자서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에 다녀왔다. 평일 낮 시간에 시간이 비는 사람은 나밖에없으니 성수동에서 일하는 친구 얼굴 잠깐 보고 건대입구로 갔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은 전시회라 바깥 외출에 더 의미를 두었는데 생각외로 너무 좋았던 전시였다. 가장 좋았던 이유를 한 줄로 적어보자면 "한국 작가들의 아름다운 동화책을 참 많이 발견한 것" 이다.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에는 전 세계의 작가의 일러스트를 볼 수 있다. 이란에 있는 작가인데 작은 종이안에 이렇게 섬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 놀라웠다. 이란 사람들이 참 그림을 잘 그리는군~ 내가 감탄했던 작품 중에는 이란에 있는 작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해외 작가들의 그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말 창의력이 남다르다는것을 느낀다. 생각하는것과 칼라선..

사랑하는 나의 아빠에게 쓰는 편지

아빠 안녕? 결혼하고 처음 독립하게된 이후부터 매일 아빠한테 연락을 하는데도 왜 이리 떨어져있으면 보고싶은지 모르겠다. 막상 만나면, 조금 더 몸 관리할 수 있는데 안하는 모습에 욱하고 짜증이 나는데 말이지. 내 나이가 30대 중반에 지나갈수록, 아빠는 점점 더 늙는게 보여서 매일이 아쉬워. 아빠는 진짜 말 안듣는 중학생 아들 같다는 생각이 왜이리 드는지 모르겠어. 술도 좋아하고 사람도 좋아하는데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금주를 선언한 아빠. 금주를 시작하면서 시무룩한 아빠의 모습이 어찌나 짠하던지.. 한편으론 웃기고 귀엽. 요즘의 나는 아이낳고 더 인간관계가 좁아졌어. 퇴사하니까 회사 인맥도 사라지고, 미혼인 친구들에겐 내 이야기가 공감이 안될테니 연락을 주저하게되네. 그리고 나와 같이 아이를 키우게된 ..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을 보고..

오랜만에 십년지기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이런저런 각자 사는 이야기도 하고, 점심도 사먹고 덕수궁 안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장욱진 회고전을 봤다. 친구가 예약해놓은 전시로 작가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갔던 전시라 별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전시였다. 장욱진 선생의 그림과 생각이 담긴 글을 보니 인생을 참 멋있게 산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중섭, 김환기와 같은 2세대 서양화가라는 것을 이번전시를 통해알았다. 덕수궁 내부에 국립현대미술관은 그렇게 규모가 크진 않은데, 1,2층 모두 총 4가지 카테고리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내부는 보기가 편안했고, 집중하기 쉬웠다. 전시가 시작되기 전에 장욱진 선생의 연대기를 볼 수 있었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죽기 몇년전에 해외여행을 다..

말해보카 앱 1년 구독중 장단점 후기

올해 초 출산후에 집에 있으면서, 말해보카라는 앱을 광고로 보고 클릭하게되었다. 그리고 7일간 무료체험인가를 해보고 음? 괜찮은데? 싶어서 1년 구독 결제를 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나 스스로 하는것인데.. 언어공부라는것이 혼자 스스로 하는것이 정말 정말 어렵다. 그래서 영어스터디이며, 영어학원이 아직 존재하는것이 아닐까.. 나도 좋은 방법은 참 많이도 유튜브에 나와있지만, 해야지~ 하고 내가 안하면 그만이다보니..스스로하기란 쉽지않다. 언어를 잊지않고 계속 꾸준히 하기위해서는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말해보카는 참으로 잘 만든 학습앱이다. 나의 학습량이 곧 순위로 나타나기때문에 동기부여가 팍팍된다. 우리가 게임을 할때는 , 재미와 시간을 보내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말해보카앱은 정말 ..

위글위글집 도산 솔직후기 & 주차정보 (아이와 함께)

평소 위글위글 제품이 참 귀여워서 카카오톡 친구로 되어있는데 위글위글 도산점 오픈?? 오호...폐가를 꾸몄다고?? ㅋㅋㅋ 마침 엘리베이터도 있는것 같아서 아기랑 가도 좋을것 같아서 오픈날 다녀왔따. 위글위글 집 도산점 운영시간은 오전 11:00 부터~ 오후 08:00 까지! 내가 간 시간은 오후 6시정도~ .. 일부러 너무 오픈시간에 맞춰가면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좀 늦게 갔는데 ㅋㅋ 그래도 내부에는 사람이 조금 있었다. 1층에는 복작복작한 느낌이라 사진을 찍진 않음. 1층에서 받은 팜플렛안에는 각 층마다 컨셉별로 꾸며진 내용들과 포토존들을 소개하고있다. 우리는 아기가 있어서, 엘리베이터로 4층부터 올라가서 하나씩 아래로 내려오는것을 선택 ! 세상에~~ 엘리베이터가 이렇게 예쁠일이야 >_< 원색을 좋..

내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들

2022.11.27 너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해. 그 생각이 논리에 맞는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너의 생각이 맞다는 확신이 들거든 다른말에 휘둘리지 않는 힘이 있어야해. 2023.3.16 모르는것은 모른다고 말하는것은 부끄러운게 아니야 모르는것이 생기면 모르는것을 남들앞이라도 인정하고 그때 배우면 너의 것이 되는거야! 엄마는 어릴때 모른다고 부끄러워서 아는척을 하거나 관심 없다고 넘어가버렸는데.. 그게 나중에는 아는 기회를 놓쳐버리게 되더라구. 우리 애기는 안그랬으면 좋겠다.

이제는 세상에 없는 언니가 생각나는 이유

4월 말 그러니까 거의 3달 전, 갑작스럽게 대학동기한테 연락을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새해 안부 문자에 답장이 없어, 육아 하느라 바쁜가보다 생각만 하고 지냈던 언니의 부고 소식. 작년 6월에 나의 결혼식에서 만나고 그 만남이 마지막이 될거라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원인은 난소암 이라고 했다. 작년 8월에 코로나 백신을 맞고.. 건강검진에서도 큰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한달 뒤 아랫배쪽에 통증을 느껴서, 병원을 갔더니 이미 난소암 4기 충격적인 소식.. 11월정도 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는데, 그리고 4월에 임종을 맞이해야했다고.. 원인이 코로나 백신때문인지 아직도 도통 알수는 없지만 36세의 젊은 나이에 난소암 말기라는 진단결과는 얼마나 충격적이고 두려웠을까. 나보다 언니와 연락을..

벤자민 잎을 닦으면서 드는 생각

베란다에 있는 벤자민 잎사귀를 닦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아, 이 잎사귀들을 몇개 닦지 않았지만 힘이드네. 이렇게 일일이 잎을 하나하나 닦는것은 시간낭비일까 아닐까. 누군가는 시간낭비라 생각할테고, 다른 누군가는 심신수련이라 생각할까. 나는 어떠한가. 나는 적당한 시간낭비라 생각하면서도 청소에 약간의 희열이 있는 사람이라 바로바로 닦은 곳은 깨끗해지므로 마음에 평화가 왔다. 한 30 분째 닦았을까. 슬슬 목 뒤가 불편하고, 그만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과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지 하는 생각이 싸우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잎사귀는 굉장히 많았으며.. 서로서로 나도 악수해줘 나두 나두. 하면서 나를 향해 손을 뻗는 상상이 들면서 마치 내가 이 작은 왕국의 수장이 된 느낌이였다. 내 앞에 닦기좋은 윗부분..

새로운 인연

22.02.07(화) 회사에 나의 사수가 새로왔고 삼일동안 느낀 그녀의 첫 인상은 “호탕함” 이다. 매사에 쫓기듯이 불안한 나와는 다르게 경력에서 나오는 유연함도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끈한 성격 같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부러운 성격을 가진듯하다. 나의 임신 소식은 안정기 전 까지는 회사에 알릴 생각은 없는데.. 이놈의 입덧이 심하여 혹시..? 호옥시..? 라는 이야기만 두세명 한테 들었다. 그냥 아니예요. 웃고 넘어갔지만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된다. 아무래도 임신을 해서 위험한 순간을 지나 안정기를 잘 버텨준 경우. 아이를 출산해야하므로 같이 일을 할수가 없으니 나에대한 공백도 생기고 새로온 사람에게도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난감한 일일터. 이걸 어찌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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