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공부하기

35살 아줌마는 EBS 50일 수학을 시작했다.

오요니 2024. 5. 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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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 가장 싫었던 시간이 수학시간.

내가 기억하는 수학은, 한번 진도를 놓치니까 그 다음이 어렵고 그다음이 더어렵고 첩첩산중이였던 과목.

중학생때 부모님이 과외를 시켜줬지만, 그 시간을 떼우기 위해 억지로 앉아있었던 기억이 난다.

고로 수학이랑은 담을 쌓고 살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어서는 수학을 못한다고해서 큰일이 발생하진 않았다. 

일상생활에서 암산이 느려서 헷갈릴때는 핸드폰의 계산기가 해결해주었고, 업무할때는 컴퓨터의 계산기나 엑셀이 나의 계산을 대신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다.

그런데 최근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반복적인 생활에서 영상과 핸드폰에 늘 노출되어있는 삶이 좀 지루했다. 

가령 유튜브에서는 기승전결을 다 짜서 스토리를 들려주기때문에 내가 생각할필요는 더더욱 없어졌다. 

혼자 스스로 생각할일도 없어지는게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을 할일이 없다는것은 머리를 쓸일이 없다는 것이고, 머리를 쓸일이 없는것은 혼자서 어떤 문제에 관해서 생각을 할일이 없다.

흠 뭐가 없을까 싶다가 유퀴즈에서 봤던 정승재 쌤의 강의가 떠올라서 EBS 에 다시 로그인을 해서 수강신청을 했다.

교재도 50일 수학 상 하 두권을 모두 구입했다.

나는 작심 삼개월 정도 하는 편인데, 50일 수학은 다 끝내보고 싶다.

현재는 3강의 정도 수강했는데 정승재 쌤의 수업은 수포자인 나도 모두 정답을 맞출수 있는 강의를 해준다.. 선생님이 이렇게 중요하다..

아직은 기초라 뒤에 점점 틀리겠지만 나는 선생님 말씀대로 아직 해설지를 보지 않았다. 해설지 없이 내가 5번 고민하고 문제를 푸는연습이

중요한 것이니까. 

 

시험의 목적을 두지 않고 강의를 듣는것은 참 재미있는 것이구나. 라고 요즘 느낀다.

수험생의 압박에서 벗어나 아줌마로써 나의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수학 좀 아는 엄마가 되고 싶다. 호호.

50일 수학을 새로 시작한 분들이 많이 있을텐데 새로 시작한 분들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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