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안녕? 결혼하고 처음 독립하게된 이후부터 매일 아빠한테 연락을 하는데도 왜 이리 떨어져있으면 보고싶은지 모르겠다. 막상 만나면, 조금 더 몸 관리할 수 있는데 안하는 모습에 욱하고 짜증이 나는데 말이지. 내 나이가 30대 중반에 지나갈수록, 아빠는 점점 더 늙는게 보여서 매일이 아쉬워. 아빠는 진짜 말 안듣는 중학생 아들 같다는 생각이 왜이리 드는지 모르겠어. 술도 좋아하고 사람도 좋아하는데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금주를 선언한 아빠. 금주를 시작하면서 시무룩한 아빠의 모습이 어찌나 짠하던지.. 한편으론 웃기고 귀엽. 요즘의 나는 아이낳고 더 인간관계가 좁아졌어. 퇴사하니까 회사 인맥도 사라지고, 미혼인 친구들에겐 내 이야기가 공감이 안될테니 연락을 주저하게되네. 그리고 나와 같이 아이를 키우게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