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05 (토) 결혼한지 8개월이 다되어가는 신혼에 덜컥 임신을 했다. 설 연휴 마지막날, 시댁에서 받아왔던 고기냄새가 역하게 느껴져서 한입도 못먹었다. 그게 내가 느낀 첫 증상이다. 사실 그것으로 임신일까? 라고 생각하진 않았고, 다음날 회사를 가는게 싫어서 스트레스가 이렇게도 오는건가? 싶은 생각에 그냥 넘겼다. 그리고 다음날 출근길을 걷는데 아 그냥 모든 것을 놓고 싶다. 순간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 요동치는 감정변화. 그렇게 출근한 회사에서 점심시간, 동료들 도시락 데우는 냄새가 너무 역하게 다가왔다. 헛 구역질이 나오는 순간 당황스러워 입을 막았는데 다행히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주변에서 전혀 알지는 못했다. 그리고 계속 되는 입이 쓴 느낌, 미식거림, 먹지도 않았는데 계속 나오는 트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