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십년지기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이런저런 각자 사는 이야기도 하고, 점심도 사먹고 덕수궁 안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장욱진 회고전을 봤다. 친구가 예약해놓은 전시로 작가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갔던 전시라 별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전시였다. 장욱진 선생의 그림과 생각이 담긴 글을 보니 인생을 참 멋있게 산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중섭, 김환기와 같은 2세대 서양화가라는 것을 이번전시를 통해알았다. 덕수궁 내부에 국립현대미술관은 그렇게 규모가 크진 않은데, 1,2층 모두 총 4가지 카테고리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내부는 보기가 편안했고, 집중하기 쉬웠다. 전시가 시작되기 전에 장욱진 선생의 연대기를 볼 수 있었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죽기 몇년전에 해외여행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