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쌍화탕 전문점 더 쌍화커피 후기

 우연히 동네 마실을 나왔다가 발견한 곳..

처음에는 핑크색 컬러때문에 멀리봐서는 성인용품점인가..?? 싶었는데 가까이가서 보니 쌍화탕 전문점이였다.

아마 개인적으로 추측건대 , 위치도 골목 외진곳에 있기도하고 어른들이 주 고객층이다보니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잘 띄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였나 싶다.

특허를 받았다는것이 눈에 확 띈다.

쌍화탕을 잘 모르는 나로서는 신뢰가 주는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ㅋㅋ..

쌍화차 세트가 6,000원이면 가격은 괜찮아보인다.

주메뉴가 쌍화차세트니까 다음에 남편이랑 쌍화차를 와서 먹어봐야지 하고 다짐했다.

오홍. 실내가 생각보다 꽤 넓었다. 이렇게 외관만 대충 확인하고 ~ 

나는 주말저녁에 남편과 산책겸 다시 들렀다.

저녁 10시까지 한다고 적혀있어서, 저녁 9시에 갔는데 와우...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역시 연령대가.. 40대 이상..

우리가 제일 젊었다. ^^ ;;;; 

쌍화탕 찻집 옆에는.. 아마 찻집 따님이 아닐까 예측되는 분의 작품들이 걸려있다.

아기자기한것을 좋아하는 어머님들이 좋아하실듯하다. 

음~ 메인컬러가~~ 핑크색이 아주 눈에 확 띈다.

우리는 쌍화차세트 2개를 주문했다.

오홍. 쌍화죽을 먼저 먹고~~ 쌍화탕을 마시면된다고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여자인 나에겐 황후환..남편에겐 황제환..을 하나씩 주셨다. 몸에 좋은것이 들어갔으니~ 쌍화탕이랑 같이 먹으면된다고 하셨다.

남편은 쌍화탕에 단맛이 없다며 같이 곁들어 나오는 달달한 것들을 같이 먹었는데, 나는 쌍화탕 자체에도 단맛이 느껴져서 ㅋㅋ..

곁들어 먹는 말린과일을 같이 먹었더니 너무 달아서 ~ 나는 먹다가 남겼다.

진짜 이걸 먹으면 황후가 되길..ㅋㅋㅋ

메인인 쌍화탕~ 나는 너무 달지않아서 좋았다. 무엇보다 따뜻해서 ~~ 좋았음.~

ㅋㅋ다만 나보다 영한 남편은....... 여긴 우리가 오는곳은 아닌것 같다고 했지만

이런 쌍화탕 전문점이야 말로~ 한국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전통 찻집 아닌가 ! 싶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많은 고민을 하셨겠지만

간판 디자인이 고급스럽지 못한 것이 좀 아쉽다. 가독성이 더 좋으면서도 세련된 한글 간판이여도 될텐데 ㅠㅠ.

핫핑크 색상이 메인컬러 인건 ..너무 아쉬울 따름.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도 전통 찻집의 분위기를 낸 부분을 좀 더 부각시켰으면.. 메인입구쪽에 바로 붙어있는 캘리그라피 갤러리모음이 

이곳이 무엇인가? 갸우뚱하게 만드는듯하다. 번잡스럽기도하고.. 좀 아쉬움.

그래도 나는 개인적으로 커피외에 이런 전통찻집이 생긴것이 너무 반갑다.~ 앞으로도 이런 찻집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근처에 있다면 한번 들러서 쌍화차를 맛보는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