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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업무 적성이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 고민 경험담

오요니 2023. 4. 2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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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니면서 제일 힘든건 사람때문이긴 하지만, 내가 업무적으로 뒤쳐진다고 느낄때 너무 힘든것 같다. 
몇년이 지난 지금도 꿈에서 가끔 디자인 업무를 했던때가 떠오른다. 디자인 업무를 정말 숨막혀했는데 나름 교육계에서는 알아주는 회사라는 타이틀 때문에 억지로 3년간 붙어있던 시절이 있었다. 안걸리던 지병이 생기고 몸도 마음도 힘든 시기. 5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나는것 보면 정말 힘들었구나 싶다.

그러면서 동시에 드는 생각은, 이렇게 힘들때 누가 옆에서 허울뿐인 위로와 격려가 아닌 실제로 내가 디자인업무에 적합한 성향과 실력을 갖추었는지 판단을 해볼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다면 이렇게 혼자 힘들지 않아도 됬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 나는 온라인 MD일을 하면서 디자이너와 협업하면서 웹디자이너는 이런사람이 해야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었다. 디자인업무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분들에게 정말 이길이 맞는지 스스로 자문해보면서 정답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가 생각하는 기준들을 정리해봤다. 



01. 디자인 시안이 여러개 나올 수 있는 융통성과 스피드가 있는지?

출저_핀터레스트 아이피그룹(ipgroup)

내가 디자이너 였을때 나는 내가 밀고싶은 시안 A 와 혹시 몰라서 서브용으로 B안을 만들어놨던 기억이 있는데.. 서브용시안은 사실 형편이 없었다. 내 마음속에는 무조건 A 시안으로 갔으면 좋겠다. 가 내 마음속에 있었기 때문.. 하지만 디자인 시안을 검토하는 기획자 입장에서는 다른 시안 C를 원할 수 있다. 그럴때 바로 융통성있게 C 안을 만들 수 있는 스피드와 감각이 있어야한다. 내 디자인을 설득할 줄도 알아야하지만 상대가 원하는 컨셉과 내가 만든 디자인 시안의 컨셉이 다른경우 바로 스스로 포기하고 디자인 방향을 틀 수 있어야한다.

02. 감각 & 스타일 & 센스가 확실히 있는가? 

출저_핀터레스트 내그룹함 목록

디자인 감각없이도 웹디자이너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본인이 힘들다. 그만큼 요즘 유행하는 감각들을 계속 부지런히 보고 익혀야하기때문. 그런데 그 익히는것을 나는 숙제처럼 생각했다. 소위말해서 너무 재미가 없었고 스스로 압박과 부담이 컸던 것 같다. 내가 같이 일해본 웹디자이너는 확실히 그런게 없더라. 웹디자인외에 다른 제품디자인을 할때도 동시에 핀터레스트를 찾아서 보지만 래퍼런스를 가지고 오는 스타일이,,확실히 뛰어나고 유행하는 옷들을 보면서도 요즘 트렌드를 바로바로 캐치하는 센스까지.. 감탄했다. 
 

03. 업무할때 단축키를 사용하는 속도가 빠른가?
즉 시안 뽑아내는 속도가 빠른편인가? 

손이 빠르다. 라는 말이 있는데, 디자이너는 손이 빠르면 업무하기가 수월해진다. 나는 손이 빠르진 않은데, 몸에 체화시키려고 노력을 했는데도 잘 되진 않았다. 디자인 시안을 뽑아내는 속도가.. 빨라야 일을 빨리 끝낼수 있기 때문.. 그 속도가 빠른 나랑 같이 일한 웹디자이너는 일정에 맞춰서 부랴부랴 하는게 아니라 2일정도 미리 끝내놓고 다른걸 하고 있더라. 미리 끝낸건 보여주고 피드백받고 수정시간이 필요하므로 2일전에는 끝내놓는게 심적으로 편하다. 
 

04. 내 디자인 시안을 실장, 대표님까지 설득할 수 있는가? 

내가 만든것을 내가 부끄러워하거나 자신없어하면 안된다. 내가 만들어서 제출한 이상 대표님까지 설득할 수 있어야한다. 기업이 작은경우에는 기획자가 없이 디자인 기획을 웹디자이너가 할때가 많은데, 왜 디자인 컨셉을 이렇게 결정했는지 이야기하고 내 디자인에 가장 자신이 있어야한다. 
 

05. 미술을 전공하진 않았어도, 미술의 기본적인 소양과 개념이 있고 관심이 있는가? 


출저_어도비 팔레트 (Adobe)

디자이너가 꼭 미대와 디자인과를 졸업하라는 법은 없다. 특히 웹디자이너의 학력은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닌것 같다. 다만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어도 메인배너작업을 하거나 할때.. 메인배너 타이틀 뒤에 그림자를 넣을때 그림자의 방향이라던지... (미술 데생할때 기본적으로 배우는 것이긴함) 
색상의 기초 보색의 개념이라던지... 대비라던지.. 그런 개념들을 알고 있는 상태로 디자인 시안을 뽑아내는것과 아닌것은 천지차이였다.
나는 입사시에 잘몰라서 책도 여러권 사서 보았고, 전시회도 정말 자주 다녔던 것 같다. 이래서 디자인 전공자 전공자 하나보다. 싶기도 한 순간들이 참 알게모르게 많았다.
 
 

06. 디자인 컨셉이 확실히 있는가? 

 

출저_ reddit.com( Inside beauty, Me, CGI, 2020 )

디자이너 입사 초기에 제일 많이 혼났던게, 이거 너가 생각하는 컨셉이 뭐야? ... 했을때 주눅이 들어서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지만 그걸 말로 잘 표현을 못했던 것 같다. 어떨때는 기획자가 하라는대로 하는게 내 컨셉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게 기획자가 요구한 대로 하면 디자인이 발전이 없고 그냥 흔히 보는 느낌정도에서 머물렀다. 기획자가 요구한 것에 + 내가 생각하는 컨셉과 생각들을  덧붙여야 오~~ 유니크해. 괜찮은데? 라는 평을 들었다. 디자인컨셉 컨셉 주구장창 듣는말이지만.. 내 스스로도 방향을 정하고 디자인을 해야지 안그러면 디자인 시안이 산으로 간다.
 
어떻게 보면 디자이너라고 할수도 없는 내가 회사를 다녀보면서 적어본것이라 글에 전문성은 없을 수 있다.  다 쓰고 읽어보니 어쩌면 모든 일에도 해당되는것이 아닌가 싶기도하다.

 내 선임 과장님이 정말 무서운 분으로 유명한 분이였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참 고마운 사람이였다. 말은 차갑게 하는데, 속은 따뜻한 사람이라 디자인 역량이 뛰어나지 못했는데 많은 보호를 받고 배웠다. 남자분이였는데 손재주가 좋고 디자인을 업으로하기에 안성맞춤인 섬세한 사람이였다.  연락은 하지 않지만 가끔 생각난다. 그런 사람이 있어서 나도 누구에게 좋은 선임이 되어야지 생각은 했는데 그게 업무적으로 뛰어나면서 좋은 선임이라는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였다. 나는 지금도 회사랑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회사랑 맞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 싶다. 


결론적으로 내가 하는일에 재미를 붙이면 가장 베스트이고, 재미까진 아니더라도 보람과 할만하다 라고 느껴도 충분히 직장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든다.


디자이너시절의 나는 그러지 못했다. 재미도 없었고 보람과 할만하다는 더욱 없었다. 나 또한 현재상태가 그런건지 스스로 한번 돌아보길 바라면서~..오늘도 고생했습니다~! 

디자인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가 고민되시는 분들은 아래 나에게 맞는 직업 적성검사를 해보는것도 도움이 되니 꼭 한번 해보시길 ..! 

https://yonireview.tistory.com/212

 

[무료] 나에게 맞는 직업 적성검사 하기

20대 부터 30대 중반인 지금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어떤 일이 나에게 가장 잘 맞을까?" 인 것 같다. 내가 해봤던 직업 적성 검사 중에 비용도 없고 가장 자세하게 직업군 까지 알려주는 곳이 있어

yonireview.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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