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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미디어 노출 피하는 나만의 방법

오요니 2025. 1. 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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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인 나는, 미디어 노출에 예민하다.
아이에게 최대한 노출을 늦게 시키고 싶어서 집에서 부터 나름 관리를 하고 있다.
몇개월 전 이사로 인해 아이가 환경이 바뀌면서 전에 살던 곳, 친구들을 그리워했다.
그래서 몇번 내 핸드폰의 사진을 보여주게되었는데.. 그게 미디어 노출을 아예 안하던 아이에겐 큰 자극이 되어서
매일 일어나자마자 엄마 핸드폰 사진 보여주세요로 시작하여 , 쉴새 없이 조르기 시작했던 시기도 있었다.
우리 아이는 아직까지는 책으로 시작하여 책으로 끝날 만큼 책을 좋아한다.
 

1. 엄마의 핸드폰 배경에는 아이 사진은 없다.

 
내가 내 아이가 너무 예쁘다 보니 수시로 사진을 찍고 핸드폰을 만진다.
아이가 자연스레 어릴때부터 장난감 다음으로 흥미를 느끼는것이 바로 엄마의 핸드폰..
하지만 나는 핸드폰 배경사진 , 위젯 , 바탕화면 사진 모두 아이의 사진이 없다.
비밀번호를 치지 않아도 핸드폰을 옆으로 터치를 하면 위젯이 나온다. 거기에 아이의 사진이 있기라도 하면 아이는?
말을 하기 시작하고 두돌이 되기전부터 아이는 "엄마, 핸드폰 보여주세요~ 사진보고 싶어요" 라는 말을 하게된다.
 

2. 엄마의 핸드폰 사진 첩에 있는 사진은 출력한다.

 

그럼 핸드폰을 피하자고 아이의 사진을 보여주지 않아야한다? 그건 아니다.
나는 사진을 인화했다. 특히 아이가 좋아하고 집착했던 사진들은 모두 인화했다. 이제 엄마 핸드폰에 사진들은
모두 인화해서 이제 엄마 핸드폰엔 사진이 없어.~~ 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그게 몇일 되니 아이도 더이상 엄마 핸드폰 사진첩에
집착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어린이집에서 놀았던 사진들은 모두 출력하기엔 비용과 앨범의 수도 한계가 있어 그건 나는 포토샵으로 편집을해서
칼라 출력을 한다. 이제는 내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도 보여달라고 조르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출력해서 줄것을 알기 때문이다. 
 

3.  카메라 장난감을 활용하여 아이 사진을 찍어준다.

 

집에서 놀다가 문득 엄마 사진찍어주세요! 할 때가 있다.
어린이집 가기전 예쁜 한복을 입었을때나 아이만의 작은 이벤트가 있을때 사진을 종종 찍어달라한다.
내가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줘도 되지만, 아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면 어느새 아이도 엄마 찍어주세요~ 하면서 아이카메라를 가지고 온다. 아이에겐 재밌는 놀이가 되고, 아이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아이카메라로 확인해보면서 논다.
 

4. 기차 내에서 식당 내에서 동영상 금지

 

나는 아이를 데리고 기차를 타고 서울로 종종 올라간다.
나를 제외하고 대부분 유아동반석에 탈때마다 모든 아이들은 큰 아이패드에 영상을 보고 있거나 엄마 핸드폰에 나오는 것들을
보고 지나가고있다. 두살 아기를 데리고 영상 없이 가는것은 버겁긴한데 이제 나름  요령이 생겼다. 
사진속 우리아기는 ㅠㅠ 설날 좌석이 없어서 나랑 복도를 사이에 두고 다른승객과 앉아있는 모습이다. 나랑 떨어져서 가야했는데 그래도 보채지않고 잘 이야기하면서 도착했다. 

01.  ktx 잡지를 가지고 관심을 유도한다. 

가령 " 어떤 색깔의 음료가 제일 먹고싶어?" 라던가 아이는 나는 초록색! 식으로 소소하지만 대답이 쉬운 것들 부터 물어본다.
아이도 자신이 없어하고 문제와 답을 맞춘다는 압박이 생기면 잡지에 흥미를 잃기 쉽기 때문이다.
최대한 편하게 너 한권 나한권 이렇게 보다가 와~ 네모야 뭘 보고있어? 라고 물어보고 같이 볼까 하는것도 좋다.
가끔은 집에서 책 1권정도는 따로 가지고 다니기도 하고, 내가 출력했던 코팅 사진첩들도 같이 들고 다니면서 사진에 대해 이야기한다. 

 02. 차창 밖의 풍경이나 건물을 보고 대화.

이건 정말 오래 가지 않지만, 여기 아빠 회사가 있었지~ 라던가. 여기에 큰 고라니가 살았을 것 같아~.
동물과 동화책에서 봤던 것들도 접목해서 많이 대화를 걸어준다.

03. 먹을 것을 준다.

우유나 주스 또는 과일등 흘리지 않을만한 스낵류 등등을 준비해가서 하나하나 까서 먹는다.
먹을때도 이건 어떻지 저건 어떻지~ 하면서 후다닥 먹어버리지 않게. 하하.
기차내에선 가장 효과적인 방법..
 
사실 이제 두돌 지난 아이에게도 이렇게 힘든 일인데 미디어 노출을 자제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아이가 미디어에 노출이 최대한 덜되게 하려면 부모도 같이 있는 시간 만큼은 핸드폰과 티비를 자제해야 한다..ㅠㅠ
부모가 사용하는 말과 말투도 그대로 흡수하는 아이에게 미디어는 얼마나 자극적일까 생각해보면 나는 내가 하는 이 수고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님들 오늘도 힘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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