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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책보고 케이크 8개 만드는법

오요니 2023. 11. 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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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입하게 된 동기  

대학생때 지금은 카카오가 된 한 포털에서 인턴을 하면서 같이 일했던 동기가 나는 몹시 부러웠다.
그 이유는, 엄마가 본인의 생일에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주신다는 것.
몸도 마음도 얼추 다 자란 대학생인데 그 말이 엄청 크게 부러움으로 다가왔다.
나는 엄마가 여유도 시간도 없어서 직접 케잌을 만들어주지도 못하는데..
나중에 내 아이에게는 케잌을 직접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20대중반에 어렴풋이 했었는데 그게 작년에 현실로 다가왔다.
결혼 후에 생각보다 빨리 아이를 임신하여 만삭때 베이킹을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고 타르트나 마들렌을 따라 만들었다.
뭐 , 계량만 잘하면 심지어 계량을 내마음대로해도..(?) 생각보다 베이킹은 순순히 결과물이 나왔다.
그리고 10월에 아이를 낳고, 12월 크리스마스에 케잌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불타올랐다. 
새벽에 아이 젖을 주고 몸이 아파서 잠이 안올때 영화를 10분정도 보다 잤었다.
일본 영화 리틀포레스트에서 소박하지만 너무 예쁜 파운드케잌을 보면서 나도 책을 하나사서 만들어봐야지 하다가 고른책이 아워아워스의 심
플리케이크 라는 책이다. 책을 고른이유는 1.케잌을 만들어보고 싶다. 2.케이크의 사진이 똭 있고 베이지톤의 책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권혜정이라는 작가분의 인스타그램도, 아워아워스의 케잌도 먹어본적이 없는
나는 내아이에게 케잌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 책을 구입했고
출산하자마자 하나하나 만들어서 총 8개의 케이크를,
스스로 변형한것까지 하면 한 15개의 케이크를 혼자 책을 보고 만들어봤다.

지금 출산후 1년이 된 지금 생각하면 정말 무리였다.
몸도 회복이 안된상태에서..ㅋㅋㅋ 
애기가 모빌에서 놀 동안, 잠들었을동안 틈틈히 시간을 쪼개서 만들었다. 하지만 케잌의 결과물을 일일이 포스팅할 시간과 사진을 정리할 시간
이 없었다. 1년이 지난 지금 작년 겨울에 만들었던 케잌사진들을 보면서 기억을 더듬어 책 리뷰를 써볼까한다.  와. 서두가 너무 길었다.
 
 

아워아워스의 심플리케이크 책 구성은
재료준비, 케이크 레시피 (총 4파트로로 나뉘어짐) 
단순하게 되어있어서 바로 실전에 돌입하는 스타일인 나는 보기에 편안했다.

책의 초반 서두에는 베이킹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부터 상세하게 나와있었다. 하지만 나는 당장 일주일뒤에 올 크리스마스 케잌을 만들어야하
므로 내가 만들고 싶은 케잌의 페이지로 바로 가서 케잌 준비물부터 봤다. 음~ 그렇군 이런재료가 필요하군. 쿠팡서 재료와 빵틀 한개를 구입하고 
없으면 없는대로 만들면 된다로 만들기 시작. 참고로 내가 직접 만들었던 케잌은 위에 라벨지로 표시를 다 해놨다. 독한것..ㅋㅋㅋ
책 값이 25,000원 이니 그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야 책 값이 헛되지 않겠다. 라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했네...,,, 지독하다...ㅋㅋ
 
 

나는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우선으로
만들어볼 케이크를 선정.
인스타그램형이 아닌 가족들이 나눠먹기 좋은 형으로 내마음대로 데코와 디자인은 바꿔서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케잌으로 내가 선정한 것은 말차베리 파운드케잌이다. 마침 놀러온 친구가 딸기를 사가지고 와서 음! 데코는 딸기로 결정.
내 기준 베이킹에는 많은 돈은 투입하지 않겠다. 라고는 했지만 기본 재료 ( 밀가루, 버터, 크림치즈등등)부터  베이킹에 들어가는 돈은 가계부를 보니 책값을 제외하고 15만원 정도는 지출했다. 그렇다고 내가 모든 도구를 산것은 아니여서 아이싱이 필요한 케이크보다는 ( 아이싱이란 크림을 빵에 발라서 표면을 크림으로 매끈하게 만드는것을 말함) 노아이싱을 케이크를 더 자주만들었다. 

기괴하기도하고..인스타그램에 나올법한 몬스터케이크 같기도 한.. 나의 케잌 작품들...ㅋㅋㅋㅋㅋㅋ 민망부끄.. 하지만 기특하다!!! 
 

처음에는 케이크를 레시피 그대로 따라만들어봤다가 점차 나는 내가 집에서 먹을거라 계량을 변형하기 시작했다.
내 스타일대로 설탕과 초콜릿 등등 재료의 양을 줄여서 단맛을 약하게 해서
내 스타일대로 만들어먹었다.

처음은 레시피가 신인것처럼 고대로 따라해서 먹어보니 말차 파운드 케잌이 좀 달게 느껴졌다.
차츰차츰 내 입맛대로 다음번엔 요걸 덜 넣어야지~. 오븐 예열도 우리집 오븐에선 몇도가 더 최적화네. 그런것들은 책 앞에 포스트잇으로
붙여놓고 표시를 해두었다. 다음번에 책을 보고 만들일이 있으면 기억하기 쉽게~

물론 이 책이 모든것을 설명해주진 않았다. 가령.. 원형틀에 반죽을 담기전에 유산지를 까는데 ,,저 유산지를 어떻게 원형틀에 접어서 넣는걸까..? 베이킹을 전혀 모르는 나는 원형틀에 유산지 접는법.. 을 검색하거나 찾아보고 결국 내 방식을 찾았다. 유산지를 어떻게 접을지 모르는
베이킹 초보분들을 위해 나중에 포스팅을 할 예정...! 케이크를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들다가도 소소하게 모르는것이 꽤 크게 멘붕으로 다가왔다.
 
 

나의 룸메이트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던
케이크는 사과 메이플 케이크

 

부모님도 맛보시라고 설날전에 부랴부랴 만들어서 디저트로 먹으려고 가져갔다.
갓난아기와 처음 맞이하는 설날에 먹는 케이크는 인기최고..하지만 아이낳고 회복되지 않은 몸에 나의 노동력이 들어가다보니 힘들었다. 

그래도 ㅋㅋ 나는 포기하지않고 ,,,, 시댁 어머님 생신때는 아이싱 케이크를 도전했다가.  아이싱에 필요한 케이크 돌림판과 스패츌러 (크림을 펴바라는도구)를 없이 크림을 바르다보니 ^^ 처참하게 망했다. 하하하하하. 헤헤헤헤헤 .
케이크 돌림판은 케이크 포장지 바닥면에 올려놓고 작업했고 스패츌러 대신에 빵칼로 하다보니 ^^ ..수줍.. 민망
나중에 부엌공간이 더 넓어지면 사야지 하고 지금은 킵해두고 있다. 하하하. 
 

내가 익숙한 음식이 아닌, 서툰 음식을 요리한다는 것은 참 낯설고 케이크를 만들다가 아기가 울거나 도중에 잘 안풀릴때는 " 아~ 내가 뭐하자고~~~ 이런 고생을~~ " 할때가 있다.
하지만, 내가 음식을 만들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눠 먹는일 만큼 값진 건 없다.
직접 만든것은 상대에 대한 애정이 들어가 있고, 애정을 먹고 자라는 나의 아이는 그만큼 단단하게 클 것임을 나는 믿는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나의 케이크에 관한 모든것이 담겨있는 자료라 아깝지 않다. 나는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고, 내 몸무게도 성장했다.ㅋㅋ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선물하거나, 나를 위해서 케이크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한번 들춰봐도 좋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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