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키우기]달팽이 키운지 6년, 달팽이의 모든 것 1

안녕하세요. 저는 6년 정도 달팽이 2마리를 키웠고 모두 하늘나라로 보냈어요.

간혹 달팽이 키우면서 궁금하신 점들을 많이 물으시길래 

제가 키우면서 알게되었던 것들을 한면에 기록하고자 공유하려고 해요.

저는 몸통이 하얀색이였던 백와달팽이를 두마리 키웠고 이름은 달루 였죠.

볼터치는 참고로 합성입니당>_<.

 

달팽이의 구조

 

달팽이의 가장 긴 더듬이라고 해야할까요. 그건 눈이예요.

달팽이의 시력은 정말 낮과 밤을 구분하는 정도로 시력이 좋지않아요.

그리고 짧은 더듬이는 냄새를 맡는 더듬이고요.

달팽이는 귀가 없어요. 저는 귀가 있다고 생각하고, 좋은음악 많이 틀어줬었는데

바보같은 짓이였죠..ㅋㅋ

입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토끼입처럼. 야무지게 참 잘 먹었죠..

 

달팽이의 크기

달팽이의 크기는.. 식용달팽이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잘 커요.

초창기에 데리고 왔을때 크기는 손톱정도 였는데 정말 2년정도되면 성인이 다

된느낌이예요. 정말 잘 자라요. 계란껍질 말린것과 비교해보세요 ㅋㅋ

너무 작았죠..? ㅋㅋ저는 6년 키웠으니 크기가 얼마나 크겠어요 놀라진 마세요~

매일 보니까 오히려 점점 크니 더 귀엽더라구요.

 

 

달팽이의 키우기 필수조건 

수분, 흙, 따뜻한 곳

 

달팽이는 움직이면서 점액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수분과 습도가 필수예요.

강아지처럼 물을 벌컥벌컥 마시진 않지만, 분무기로 자주 수시로 뿌려주면서

케이지를 촉촉하게 해줘야해요.

그리고, 베란다나 창가는 추울수도 있으니 실내가 좋아요. 약간 따뜻한 곳이

달팽이한테 좋다고 해요. 그리고 관리하기도 수월하고요. 

또한 달팽이를 위한 흙이 있어요. 케이지 안에 흙을 도톰하게 깔아주면

그안에서 자기도하고, 몸을 폭 덮기도하고 그렇거든요. 흙이 있어야해요. 

 

달팽이가 먹는 음식

 

달팽이가 먹는 음식은 상추,배추,시금치 그리고 야채류를 주시면 되요.

저는 처음에 상추를 주고 키웠었어요.

상추를 먹고 자라고, 2-3년뒤에 저는 참외껍질 이라던가 사과껍질 배껍질부분도

안에 달콤한부분은 좀 줬었는데 나이들수록 상추보단 그런 달달한 것들을

좋아해요. 하지만 건강에 좋지는 않을것 같아서 상추 위주로 줬었어요.

가끔 쌀알(익힌것)을 몇개 줘보기도 했는데 아주 잘먹고요.. 몸에 좋으라고 잣도

갈아서 주기도 하고 했는데요. 왠만하면 잘 먹더라구요.

거의 상추를 줬었고, 달팽이 집 딱딱한 것을 패각이라고 하는데요.

패각이 단단해야 달팽이가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어요.

그래서 달걀껍질을 그늘에 잘 말린 후에 믹서기에 곱게 갈아서 상추나 과일위에

뿌려줬어요. 달걀껍질이 달팽이의 패각을 단단하게 해준다고 하네요. 

과일을 먹을때는 흙에 막 진득한것이 묻고 청소가 힘들어서 따로 통에 담아서

주기도했어요~~ 

하지만 달팽이는 잡식성에 가까운거 같아요. 가끔 답답하지말라고 케이지문을

열어두면 어느새 기어나와서 서류종이도 먹고 ㅠㅠ ,벽지도 뜯어먹고 .. 다 잘먹

어요. 다음날 달팽이 똥 색이 하늘색이 나와서 죽는가 싶어 놀랬는데 케이지옆에

카드 고지서를 뜯어서 ㅠㅠ 신한은행 로고를 먹었더라구요.

ㅋㅋㅋㅋ정말 깜짝놀랬던 기억이있어요. 

 

 

 

 

달팽이의 수명

 

달팽이의 수명은 3년에서 5년사이 라고도 하는데요.

저희 달루도 6년째되니까 힘들어하고 결국 하늘나라 가더라구요.

사실 달팽이는 다른 애완동물 처럼 같이 교감하긴 힘들지만, 정이 생겨요.

죽기 하루전날에는 미지근한 물을 아주조금 받아서 계속 지켜봤어요.

그부분은 다음에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피부도그렇고 나이들수록 사람과 비슷하다는 점을 많이 느꼈어요.

 

 

달팽이 키우기 주의사항

달팽이는 습도가 중요해서 너무 건조한곳에 오랫동안 방치하면 죽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환경이 깨끗해야 오래 살 수 있어요.

저는 매일 하루에 한번은 집청소를 해줬어요. 그리고 1시간 간격으로 분무기를

케이지 안에 뿌려줬어요. 촉촉하면 너무 좋아하거든요. 

 

나는 좀 게으른 편이라서 달팽이는 키울 수 있을것 같다. 하시는 분들은

키우시는거 반대해요. 달팽이는 고양이와 강아지 정도는 아니지만 매일 관리를

해줘야하는 동물이예요. 해외여행을 갈때도 저는 친구나 부모님께 맡기고 

갔었거든요. 매일 관리해주지 않으면 말라서 죽을 수도 있어요. 

 

달팽이를 키우다가 관리가 귀찮다는 이유로 버리고 방사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식용달팽이들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환경을 해친대요.ㅠㅠ 

그래서 한번 키우기시로 마음 먹으시면 끝까지 책임져주셨으면 좋겠어요.

호주에서는 그래서 식용달팽이를 방사하면 벌금을 문다는 기사도 제가 

본적이 있어요. 생명을 키우는 것은 책임이 따르니까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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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교배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싶으신 분들은

심화편에서 더 알려드려요.  -> 달팽이의 교배와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