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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키우기]달팽이의 교배와 죽음, 달팽이의 모든 것 2 심화편

오요니 2020. 5. 1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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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니입니당.

저는 달팽이 2마리를 유치원선생님한테 분양받아서 제가 키우게 되었었는데

1년도 안되서 정말 쑥쑥 자라고, 2마리를 한 케이지 안에 키웠었는데 케이지 크기

도 대형으로 바꾸는등 환경에 신경을 많이 써줬는데요.

저번시간에는 달팽이를 키우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봤죠. 이

번에는 달팽이를 키우다보면 알게되는 달팽이 교배 및 부화 및 달팽이의 죽음까

지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을 정리해봤어요.


달팽이의 이빨 



달팽이도 이빨이 있을까? 궁금하신 분들 계시죠?

달팽이도 이빨이 있어요. 이가 사람처럼 한개씩 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잇몸처럼 생겨서 위 아래 하나씩 있고, 야무지게 먹을때 잇몸자국이

선명했어요. 영상을 올려볼게요. 야무지게 먹는 달팽이 달루 >_< 

주니어때라 아주 피부가 뽀얗고 귀여워요. 먹고 있는것은 참외껍질이예요. 


달팽이의 짝짓기

달팽이는 암수동체로 번식력이 굉장히 강한 편이래요. 혼자는 번식할 수가 없고,

둘 중 한마리의 목쪽이라고 해야하나 그쪽에 또다른 촉수(?)가 생겨요.

사진에서도 눈 외에도 옆에 불룩한 부분이 있죠? 저부분이 언제부턴가 생기게

되고, 그게 부풀어 오르면 교미를 해요.


한마리가 다른한마리의 등에 자꾸만 올라타는 행동을 하고, 그 시간과 빈도가 길

어지는거예요. 사전도 찾아보고 정보 검색을 했을때 그게 교배인걸 알았는데

요. 


짝짓기를 할때는  벽에 붙어서 하기 때문에 교배를 하다가 쿵 하고 떨어질때가 종

종 있거든요. 그러다가 달팽이 집이 다치거나 금이 갈수 있기때문에 흙을 깔아줘

요. 짝짓기를 할 시기에는 흙을 더 도톰하게 깔아주세요.


한쪽으로 나온 촉수를 거기에서 다른 달팽이의 집 안쪽에 공간이 열리게되면

그안에서 사정을 하게되고, 그렇게 되면 알을 낳게 되요.


달팽이의 알

*초산했을때 약 40개의 알을 낳음


달팽이가 짝짓기를 할때는 주 4~6일정도도 하는것 같아요. 초저녁쯤에 둘이서

매일 붙어있길래 괜히 자리를 비켜주기도하고 사진도 엄청 찍었는데 포맷하느라

사진들이 없어졌어요 ㅠ 


달팽이의 알은 흙을 갈아줄때 노란색 동그라미 알들이 알알이 숨겨져 있는데

개수가 세어보니 100개정도 되더라구요. 100개가 다 부화하면 어쩌지..

무섭기도하고. 걱정도되고 했는데 다행히(?) 불임인지 ㅠㅠ.... 100개가 다 부화

를 못했어요. 만져보니 빈껍질만 있는 텅비어있는 알이더라구요.


보통은 초산때 100개 미만의 알을 낳고, 4차까지 산란을 한다고 해요.

달팽이 알은 산란을 거듭할 수록 많이 낳는다고해요.


하지만 저의 달팽이들은 1회정도 100개의 알을 낳고, 둘만 6년을 오순도순 잘 살

았어요. 

온도도 따뜻하게 알은 맞춰주고, 따로 담고 숨구멍도 뚫어주고 노력을 했는데

달팽이 알은 부화 실패 했어요. 


달팽이가 부화된 것도 봤는데... 정말 분양아니면 키울수가 없어요. 

허허.. 너무 많은 개체를 키우기엔 벅차겠더라구요.


달팽이가 아플때 

달팽이도 아플때가 있을까? 싶은데, 저는 달팽이가 축 처져 있고 달팽이한테 벌레

가 꼬일때가 있었어요. 게다가 달팽이의 색이 흰색이 아니라 약간 검은색으로 

변해서 죽는것 아닐까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둘 중에 한마리가 패각(달팽이 껍질)이 약간 물렁해지고 냄새가 나면서

초파리라해야하나 아주 작은 하루살이 벌레? 같은게 몇마리 주위를 맴도는 거예요.

한 여름이였는데, 실내에서 키워도 약간 바나나 몇일 실내에주면 아주 작은 

벌레라고 해야하나요. 초파리? 하루살이 같은게 있잖아요. 

그때 달팽이의 상태는 제대로, 눈과 입이 길게 나오지도 않고 힘이 없고 계속 

축 쳐져서 잠만 자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틈틈히 달팽이한테 미지근한 물로 온욕을 해줬거든요.

아주 물을 얕게 받은 다음에, 미온수에 좀 놔두거나 물을 살짝 살짝 달팽이 집을

씻겨줬어요. 그렇게 한 2주정도 해주면서 달걀껍질을 갈아놓은 것과 상추 또는

과일껍질을 먹여줬는데 잘먹진 않지만 목욕덕분인지 한달 정도뒤에 다시 

피부색도 돌아오고, 눈과 더듬이도 다시 잘 나오더라구요. 


그 당시에는, 인터넷을 찾아도 달팽이에 관한 정보가 없어서 너무 답답했어요.

그때 키운지가 이미 4년 정도 되었을 때거든요. 


달팽이의 수명과 달팽이의 모습 변화  



달팽이는 여기저기 찾아보면, 3년에서 5년정도 수명이다.

라는 것도 있고, 5년에서 최장 10년 산다 라는 것도 있는데, 저는 6년 정도

살다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처음에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애기피부가 하얗고 탱탱하잖아요. 달팽이도 똑같아

요. 달팽이는 움직이면서 점액질을 만들어 내는데요. 젊을때는 확실히 

피부에 윤기가 나면서 피부가 정말 좋아요. 짝짓기도 맨날 하고 혈기왕성해요.



하지만 중년기 넘어가게 되면 점차 피부색이 노랗게 변해요. 허허..

게다가 윤기도 줄어들고요. 말년기가 되면 점차 피부조직이 약간 오그라들어요.

그리고 점차 탄력도 없고, 점액질도 못만들어내요.. 젊을때는 넘치는

점액질 때문에 청소할때 떼내기도 힘들었는데 금방 달팽이가 벽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달팽이의 죽음 달팽이의 죽기전 증상 


달팽이는 죽기전에 증상이 있었어요.

정보도 없고, 처음에는 너무 당황했는데요. 

한마리를 그렇게 보내고 , 두번째도 6개월정도 있다가 같은 증상이 나타나서

달팽이의 죽음을 지켜봤어요. 


제가 겪은 달팽이의 죽기 전 증상은,

우선 말년기라 당연히 힘이 없어서 저녁마다 미지근한 얕은물에 놀게하고 씻겨

줬는데요. 느낌이 와요. 오늘을 못넘기겠다는 느낌도 오는데.. 

하루전에 달팽이 껍질(집) 안에는 달팽이의 장기들이 있거든요. 그 장기들이 바깥

으로 약간 삐져나오더라구요.. 힘은 당연히 없구요. 키워보면 알게되요.

하루전날에 온욕하면서도 달팽이 껍질을 보시면 약간 살이 나와있거든요.


그리고 다음날 말랑말랑한 몸이 딱딱하게 굳어져 가더라구요.

진짜 엉엉울었어요. 그리고는 이제 아무도 안키울거라고 다짐했죠. 허허..

아직도 전날 밤새면서 지켜봤던게 생각나네요. 


아래사진은 보다 젊었을때 사진이예요 확실히 피부색과 탄력이 다르죠? 

강아지, 고양이도 아니고 어떻게 교감을 해요? 서로 알수나 있나? 하는데 알겠더

라구요. 그리고 달팽이도 제가 6년을 치워주고, 옮겨주고 먹이주고 해서 손을 타

서 그런지 다른사람들이 살짝 만져보려하면 몸을 숙이는데, 제가 만지면 그대로 

가만히 있어요. 제 손을 아는 것 같아요. 말도 못하고 들리지도 않겠지만 

매일 달루야 달루야 반려동물이라고 키워서 그런지 알더라구요.


아마 저는 달팽이를 또 키울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아주 작은 동물도 키우는데는 많은 관심과 에너지가 소모되더라구요.

또 먼저 떠나보내는게 힘들더라구요.



아버지는 달팽이 아 맛있겠다~ 이런 식으로 옆에서 괜히 놀리고 했지만

저는 달팽아! 엄마왔다~ 매일 인사하고 말해줬어요. 

괜히 집안에서 가두는 것 같아서, 케이지도 가끔 열어주고 욕실에도 가끔

놀게해주고 그랬어요 허허 제가 유별난거겠죠?  

키우는 이웃분들은 사랑 듬뿍 주면서 키워주세요~ 그럼 오래 살거예요. 항상 촉

촉한 환경을 유지해주시고요! 달루를 기억하면서 사진첩을 뒤져가면서

다시 써봤는데 괜히 보고싶은 하루네요. 


* 끝마치기 아쉬워서 한줄 더____ 

달팽이를 키우게되면 비슷한 느낌의 전복,골뱅이는 잘 못먹게 되더라구요.

뭔가 비위가 상한다고 해야할까요.

만약에 돼지를 키웠으면 .. 저는 돼지고기도 못먹었을것 같아요.ㅠㅠ

돼지도 진짜귀여운데...  이웃분들은 무엇을 키울까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재밌게보셨으면 하트뿅 해주세요. 하트보면 기운이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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