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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도우미] 산후관리사 이모님 솔직한 후기..

오요니 2022. 12. 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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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에 보건소에 가서 산후도우미 신청을 했었고, 출산 후 나는 한달 정도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했다.
산후도우미 서비스는 각 지역마다 지원해주는 기간이 다르다.
서울 거주인 나는 한 달, 3주를 기본 지원해주는데 소득에따라 국가에서 일정부분 지원해주는 금액이 약간 차이가 있다.
하지만 어느정도 비용은 낸다고 보면되는데, 내 지인들과 통화를 해본 결과 지역별로 비용을 모두 지원해주는 곳도 있고
두달을 무료로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아마 지방쪽이 인구가 점차 없어서 지원을 많이 해주는것이 아닐까. 하고 짐작해본다.

서울이나 수도권 경우에는 일정 비용을 부담을 반드시 해야하기 때문에, 그 비용이 아까워서 안하는 분도 있다고 들었는데..
3주 해본결과를 먼저 말하자면 연장까진 추천하진 않지만 3주 정도는 추천한다. 추천하는 이유와 아쉬운 점을 정리해봤다.

산후도우미 , 관리사 님과 함께하니 좋았던 점은



부족한 잠을 보충할 수 있다.

산후도우미 분이 오시면 가장 우선시 되는것이 아기돌보기 , 그리고 산모의 식사 이 두가지를 주로 도와주신다.
조리원 퇴소하고 바로 집에오면 아기는 신생아기 때문에 2-3시간 간격으로 먹어야하는데, 그 수유 텀 때문에 산모들이 잠을 잘 수 없다.
그래서 도우미분이 집에 오시면, 부족한 잠을 좀 잔다. 몇시간만 자도 새벽 수유때문에 잠을 못잤기 때문에 개운하다.
처음에는 외부사람이다보니,, 불안해서 잠을 잘수가 없었지만 차차 익숙해지면서 밀린 잠을 자기 시작했다.

육아에 대한 기본지식 배우기
특히 목욕방법은 지금도 잘 활용하고 있다.


사실 우리 엄마만 해도, 나를 낳은지가 너무~ 오래되어... 육아방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산후도우미 관리사분은 어쨌든 교육을 받고 , 배정이 되신 분이기에 현재 우리 아기에 대한 수유텀을 어떻게 늘리면 좋은지.
울면 어떻게 달래주는지. 목욕은 어떻게 시켜야하는지. 등등 세세한 것에 대해서 직접 배울 수 있다.
조리원에서 목욕방법에 대해서 배우고, 영상으로 찍어오긴 했지만 실제로 우리아이를 씻기고 다루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직접 체험하는게 가장 도움이 됬다. 목욕하기전에 어떻게 준비를 해놓고 아이를 씻기는게 좋은지.. 그런것은 조리원에서 알려주지 않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나 아닌 외부 사람들은 그저 아기가 예쁘고 신기한것에만 초점이 있을 뿐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생후 몇일이 되지 않은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아이의 상태와 문제점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를 할 사람은 나보다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도움이 된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전부가 아니고, 산후도우미 분의 의견이 전부도 아니기에 의견을 다 들어보고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에는 아기가 조리원에서 퇴소하고 부터 계속 배고파하는 느낌이였지만 수유량을 좀 늘린 상태라 더 늘리는건 아니라 생각했지만
이모님은 아무래도 40ml 정도를 더 늘리는 것이 낫겠다고 의견을 주셔서 수유양을 더 늘렸고 확실히 아기는 포만감이 드는지 잘 잤다.

산후도우미 관리사님의 한계점은


산후도우미의 연령대는 50~60대 사이가 가장 많다보니 어찌보면 엄마 또래이다.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쭉 같이 있다보니 사실 나 혼자 있는 것 만큼 편하진 않다.

나와 함께 했던 이모님은 나와 이야기하는것을 즐겨하셨는데
가만히 듣다보니 내가 이야길 들어주느라 쉬질 못했다.

나는 사실 돈을 지불하고 그 시간만큼 몸을 쉬기 위함인데.. 내가 쉬질 못하면 그게 맞는건가? 싶어서 한 3일정도 뒤에는
먼저 쉬러 방에 들어가보겠다. 말을 하고 들어가서 쉬었다. 밥도 혼자 방에서 먹겠다 하고 먹었다.
이야기를 들어주는것도 체력이 있어야 재미있지, 내 체력과 여유가 없을때는 과감하게 내가 선을 그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같이 3주 정도를 계속 있다보면
불만이 생길수 밖에 없고, 이야기를 해야한다.

절친한 친구와 여행을 가서 몇일을 같이 지내다보면 싸우고 온다는 이야기도 많지 않은가.. ㅠ.ㅠ.. 그것처럼 불편한 점이 생긴다.
나는 그런경우에는 마음에 담아 두지 않고 이야길 했던 것 같다.
단, 내 아이를 돌봐주시는 분이기 때문에 최대한 정중하고 상냥하게 말씀드렸다. 애교도 섞어서...~
관리사님 ~ 핸드폰 소리좀 낮춰주시거나 이어폰을 끼고 영상 봐주세요~
이런식으로 말씀드렸다. 같이 있을 분이라 서로 마음상하면 안좋으니 좋게좋게 지내려 노력했다.

3주 기간이 끝나고 , 나는 연장을 하진 않았다.
그 이유는 , 아기가 30일이 지나고 새벽에도 울지않으면 수유를 안했는데, 아기가 9시간씩 쭉 잠을 자기 시작했다.
그래서 새벽에 내가 같이 쭉 잠을 잤기에 잠이 부족하지 않았고 남편이 일주일 같이 있어주면서 육아를 도와주었다.
만약 아기가 새벽에도 너무 자주 깨고, 배우자가 늦게 귀가 하여 혼자 육아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산후도우미 연장을 추천한다.
내 체력이 되어야 아기를 돌볼 수 있으니 ..ㅠㅠ...비용을 지불하고 최대한 이용하는게 좋다.

산후도우미 베스트관리사? 일반 관리사
어느 것이 좋은가..

산후도우미 업체에 신청전화를 하면 1일 비용을 조금 더 추가하면 베스트 관리사를 배정해주신다고 했는데
나는 비용추가를 하지 않고 일반관리사를 선택했는데 후회는 없다. 베스트관리사는 주변 사용하신 분의 이야길 들어보면..
아이가 두명이여서, 첫째아이까지 더 돌보거나 .. 청소의 영역이 더 넓을때 유용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베스트관리사니까
경험이 더 많은 분이 배정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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