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 길이 짧아짐 조산 위험에 대해서..

20주차 초음파 검사 별이사진

20주차(6개월차) 2차 기형아 검사를 하고난 뒤 뜻밖에 소식을 접했다.

태아는 안정적으로 잘 크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자궁경부가 일반적인 사람들 보다 

현재 주차로 봤을때 3.2 ~ 3.5cm 정도가 평균 정상 범주인데,  나는 자궁경부가 3센티 정도 된다고 했다.

아주 위험한 정도는 아니지만, 자궁경부가 짧아지는 것은 조산의 위험이 있다고 현재 회사를 다니는지 의사선생님이 물어보셨다..ㅠㅠ

 

 

자궁경부가 짧아지는 것은
조산의 위험이 있어서
반드시 조심을 해야해요

업무가 혹시 많이 걸어다니거나 하는 영업직인가요?? 어떤일을 하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아.. 저는 사무직이라 컴퓨터를 합니다.. 했는데 아차 싶었다.

임신 초기 5주차 ~ 16주차 (2개월부터 ~ 4개월) 까지 입덧이 심했을때도 나는 매일 1시간 30분씩 공원을 걸었다.

그리고 5개월 들어서는 입덧이 서서히 사라짐을 느끼면서 몸무게를 서서히 회복했는데, 임신 중 개월 수가 늘어남에 따라서 방광이 압박을

받는지 새벽에 빈뇨감이 너무 심했다. 화장실을 방금 다녀왔는데도 또 가고 싶은 이마음.... 너무 불편했다. 새벽에 한 20번씩은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는 행동을 반복했다. 그래서 아 이렇게는 못살겠다!! 싶어,, 몸을 더 고달프게 하자. 하는 마음에

일하고나서 퇴근후에 임신전에 했던 요가도 집에서 다시 하고, 한 2시간 30분 ~ 3시간정도 걸었다. 그렇게 많이 걷고 운동도하다보니..

지금 생각하면 사실 임신한 상태에선 무리한 스케쥴이 아니였나 싶다.

회사를 출근하지 않는 주말 아침에는 혼자 집 뒷산을 올라가기도 했었다. 

거의 기절하다 시피 저녁에 잠들기 일쑤 였는데 그덕인지 빈뇨감도 줄어들어서 너무 좋았었다...ㅠㅠ..

그래서 최근의 나의 운동과 걷는 루틴을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요즘은 산모에게 안정이 가장
위험하다 라는 말을 하긴하지만..
너무 많이 걷는거는 좋지 않아요.
지금 산모님은 운동과 걷는 것은 최대한 줄여봅시다.

 

의사선생님 그러면 자궁경부 길이가 얼마정도 되면,, 위험한거예요??? 

자궁경부 길이가 2.5  cm 아래로  1.8  cm 되면 회사를 그만둬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이 자꾸 맴맴 귀에 머물렀다.

그 뒤 , 나는 복부에 힘이 가해질 수 있는 요가와 공원 산책은 중단했다.

그리고 회사와 집 그외에는 걷는 것은 최대한 피하는 생활을 2주동안 유지했다.

사실 평일 회사 출퇴근도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걷는 구간이 있기에, 주말에는 최대한 무리하지 않기위해 그냥 집에만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2주뒤 22주차에 병원을 다시 방문해서 자궁경부 길이를 재 측정했다.

자궁경부가 또 짧아졌다고 하면 어떡하지.. 걱정을 했는데

오 많이 좋아졌네요. 자궁경부 길이도 3.4cm 정도 되네요. 운동은 지금처럼 좀 자제하시고, 무리하게 걷는 것도 피해주세요. 하셨다.

흑흑.. 나보다 훨씬 나이 많은 여자연예인 이하늬씨는 30몇주차에 등산도 하던데... 나는..22주차도 몸을 사려야한다니.. 조금 서글펐다.

출저_이하늬 인스타그램

자궁 경부의 길이는 근육처럼 수축했다가 이완됬다 하기때문에 길이는 어느정도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할 수 있다고 하셨다.

아~.. 이렇게 또 하나 알아갑니다....

임신기간 동안 사실 제일 좀 놀랐고, 덜컹했던 순간 이였다.

혹시라도 임신기간에 자궁경부에 대해서 이야길 들어서 걱정되는 산모님들은 저처럼 .. 

무리한 산책이나 하복부에 힘이 들어갈 수 있는
요가 운동은 최대한 피해서.. 해주시면
다시 자궁경부는 돌아갈거니까 걱정하지마세요.~!  

 

자궁경부가 타고나길 튼튼한 사람? 들도 있다고 하던데...ㅋㅋ 그런사람들은 얼마나~ 편할까 ~~

스쾃도 해도 끄떡없다던데.. 후후.. 사람마다 참 버틸 수 있는 것은 다른가보다. 느꼈던 경험 이였다.

무엇보다  별이는 참 쑥쑥 잘커서 너무 이쁘고 고맙고~!!! 만날때까지 조심해야지! 

소중한 아기를 품고 있는 모든 산모들 홧팅하세요...!!! 잘 지나갈거예요.!